[프로골퍼들의 테마레슨] 안시현 ③ 퍼팅에 임하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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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꾸준한 연습과 경험이 쌓여야 자신이 생각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운동이다. 또 어떤 스포츠보다 더 집중력이 요구된다.그 중에서도 퍼팅은 가장 높은 집중력과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퍼팅할 때는 손과 팔을 고정한 채 어깨를 이용해 마치 시계추가 움직이는 것처럼 동선을 그려주어야 한다.그래야만 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 이를 위해서는 어깨가 상하로 움직일 수 있도록 꾸준한 연습을 해야 한다.
퍼팅한 볼이 홀에 들어가는 길인 '라인'을 읽기 위해서도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자주 다니는 길과 달리 처음 가는 길은 방향을 잘 알 수 없듯이 라인을 읽는 요령은 연습과 경험으로 터득하는 수밖에 없다.
퍼팅을 잘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몇 가지를 짚어본다.
우선 자신이 본 라인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한다.라인을 읽으면서 뭔가 미심쩍은 생각이 들면 스트로크할 때 그 불신이 그대로 드러난다.자세가 흔들리고 볼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만다.라인에 의심이 생길 때는 처음에 본 것을 믿고 퍼팅하라.라인이 헷갈릴 경우 처음에 본 것이 정확하다는 것이 내 경험법칙이다.
또 골퍼와 캐디의 생각이 다를 때도 있다.예컨대 나는 홀 왼쪽이 높다고 보고,캐디는 오른쪽이 높다고 봤을 때 나는 홀을 똑바로 겨냥해 퍼팅한다.
다음 볼을 홀에 무조건 집어넣겠다는 생각은 과욕이다.볼을 집어넣겠다는 욕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마음은 더욱 흔들리고 이는 결국 퍼팅자세를 흐트러뜨린다. 그래가지고는 볼이 결코 홀에 들어가지 않는다.기다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자신이 연습한 것을 확인하겠다는 마음으로 퍼팅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끝으로 1m 안팎의 짧은 퍼팅을 할 경우엔 브레이크를 많이 감안해서는 안 된다.홀 중앙을 겨냥해 자신감을 갖고 퍼팅하면 성공확률이 높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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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팅에 임하는 마음가짐 ]
●자신이 본 라인을 믿으라
●헛갈릴땐 처음 본 라인이 맞다
●홀에 집어넣겠다는 욕심을 버려라
●버디는 원할수록 도망간다.기다리라
●쇼트퍼팅은 브레이크를 많이 보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