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업체인 대우정밀 매각을 위한 재입찰에 10곳의 국내·외 투자자가 인수 의사를 밝혔다. 13일 대우정밀 채권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을 비롯한 컨소시엄 3곳과 재무적 투자자(FI) 3곳,전략적 투자자(SI) 3곳 등 국내 투자자 9곳과 외국계 투자자 1곳을 포함해 모두 10곳의 투자자가 인수 의사를 나타냈다. 대우정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실시,선별해서 예비실사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뒤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 초 개정된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주식 매각 준칙'에 따라 투자펀드 및 컨소시엄에 대해선 자금 조성 내역과 투자자 구성도 함께 살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이에 응하지 않는 투자자에 대해선 예비실사 자격을 주지 않을 방침이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 중인 대우정밀 지분은 85.6%(1064만4739주)다. 채권단은 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본실사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오는 9월 중 본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당초 대우정밀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KTB네트워크 컨소시엄은 논란을 빚은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제외한 다른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구성,이번 입찰에 다시 참여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