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베트남사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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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베트남 합작법인 에스폰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나 25만명을 돌파했다.
에스폰은 14일 지난해 7월부터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달 2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금년 말에는 50만명,내년 말엔 1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3년에 설립한 에스폰은 내년 말께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현금흐름 기준으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폰은 연말까지 7000만달러를 투자해 베트남 64개 성도(省都) 중 39개 성도로 통화권을 넓히고,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지국을 500개로 늘림으로써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는 100여개의 기지국을 통해 호찌민과 하노이 일대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동통신 보급률이 7.2%에 불과하나 올 들어 가입자가 매월 25만명가량 늘어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폰은 베트남 소비자들이 100∼200달러대의 저가 휴대폰을 많이 찾는다는 점을 감안,국내외 제조업체들과 제휴해 전략기종을 내놓기로 했다.
또 합자 형태를 경영협력계약(BCC)에서 내년 초 조인트 벤처로 전환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측과 협의하고 있다.
에스폰은 SK텔레콤(55.1%) LG전자(42.7%) 동아일렉콤(2.2%)이 지분 참여해 설립한 SLD텔레콤이 베트남 사이공포스텔과 합작해 세운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다.
호찌민(베트남)=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