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당국은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맞춰 후속대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내 헤지펀드 관련 여신 가운데 80%를 SC제일은행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금융감독당국은 정부의 부동산대책과 관련해 주택담보대출 인정비율 하향조정과 실태점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올들어 5개월동안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4.2%로 이를 연율로 환산할 경우 10%를 상회하게 된다."면서 "이에따라 정부대책에 맞춰 LTV 하향조정과 대대적인 실태점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가계대출의 56%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편이고 LTV도 56%로 기준치인 60%를 밑돌고 있어 당장 금융권 건전성을 헤칠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헤지펀드발 국제 금융위기와 관련해 김부원장은 "헤지펀드 관련 국내은행의 신용공여가 4천억원대이고 이 가운데 원본보장형(851억원)과 위험회피용 파생거래(143억원)를 제외한 순-익스포져는 3천억원 수준"이라며 "국내은행의 직접적인 손실위험은 크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순-익스포져의 80%에 해당하는 2,400억-2,500억원이 SC제일은행에 집중돼 있어 잠재적인 손실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최근 투기등급으로 추락한 미국 GM에 대한 은행여신은 1억2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1,200억원 수준이며 GM, 포드와 연계된 파생상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감원은 앞으로 헤지펀드의 환매와 청산, 수익률 등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은행별 해외자금 운용실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헤지펀드 등 위험도가 높은 금융거래에 대한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