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엠파스가‘열린 검색’을 선보인 이후 인터넷 포털 업체간 검색서비스 전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검색광고 시장의 규모가 올해 2천 9백억원대를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포털 업체들의 검색 서비스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출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가 각 포털들의 사용자수 등을 조사한 결과, 검색의 강자 네이버가 검색서비스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엠파스가‘열린 검색’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점차 서비스 이용자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네이버는 4월 중순 원하는 정보를 가장 빠르고 쉽게 찾아 주는‘다이렉트 검색’을 내놓은 데 이어 5월 초에는 블로그, 지식인, 책, 뉴스 등 카테고리 별 검색어 순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실시간 검색 순위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끊임없이 검색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메트릭스의 조사 결과에서 네이버의 검색 방문자수는 2위 다음의 약 1.5배 수준으로 최근 6주 동안 꾸준한 방문자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세대 검색을 표방한 엠파스의 ‘열린 검색’은 6월 둘째 주 방문자수(UV)에서 3천 297만 명을 기록하면서 서비스 개시 2주 만에 검색 방문자수가 14.9% 증가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사이트 전체 방문자수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기 추세이긴 하지만 엠파스는 일단 ‘열린 검색’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으며 이에따라 엠파스는 이달 중순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검색 서비스 2위인 다음은 최대 강점인 카페 서비스를 이용한 ‘신지식 프로젝트’로 네이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야후는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실시, 윈도 미디어, 애플의 퀵타임, 리얼 미디어 등의 파일 검색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 컴퓨터 내에 저장된 전체 파일 ‘미리보기’와 야후사이트 내 e메일 검색이 가능한 ‘데스크톱 검색’도 시작했습니다. 네이트 역시 싸이월드에 올려진 사진과 정보네트워크 ‘통’ 자료를 통합한 검색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메트릭스의 김경원 팀장은 “고속 성장한 검색광고 시장에서 보다 큰 파이를 차지하기 위한 포털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하지만 지식검색으로 대표되는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에 익숙해진 네티즌의 발길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