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에 헤지펀드발(發) 금융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헤지펀드 관련 위험에 노출된 금액은 모두 4200억원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당장 국내 은행의 손익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헤지펀드 위기가 국내로 확산되는 것에 대비,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들의 헤지펀드 관련 리스크 금액을 점검한 결과 지난 5월 말 현재 41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원금보장 약정이 돼 있는 헤지펀드지수 연계채권 851억원과 위험회피 목적의 파생거래 143억원을 제외할 경우 실제 위험에 노출된 금액은 3192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