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미국 기업이익 불안감 갖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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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은 미국과 유럽의 기업이익에 대한 우려감이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15일 씨티그룹(CGM)의 글로벌 전략가 아자이 카푸어는 투자자들 사이에 내년 기업이익이 감소하거나 보합에 머물 것이란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으나 거시지표를 기준으로 큰 위협요인이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의 마진 지표가 양호한 가운데 기업의 원가 구조도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유럽의 단위당 임금비용(ULC)도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다만 투입원가 쇼크가 나타나고 있는 일본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진단.
카푸어 전략가는 "내년 기업이익 성장률이 제로로 떨어지려면 올해 7.7%인 매출 증가율이 1.7%로 곤두박질쳐야 하나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고"반대로 올해 2.0% 수준인 단위당 임금비용이 5.5%까지 치솟을 가능성 역시 희박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마진이 30년이래 정점을 치달아 평균치로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으나 40년-50년대 후반기의 기업마진은 지금보다 더 높았다고 설명.세계화와 생산성 증가 지속에 힘입어 마진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카푸어 전략가는 "주가 측면에서 기업이익 증감율이 (-)15%로 추락하면 6개월기준 증시가 하락할 수 있으나 그같은 기업이익 감소율은 리세션 경제 상태에서나 나올 만한 수치다"며"내년 미국의 명목GDP 성장률이 5.6%로 예상돼 리세션 출현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씨티는 올해 9.3%를 기록할 S&P500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내년 5.5%로 소폭 둔화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