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BNP파리바증권은 조선업황이 국내 부동산 시장과 유사한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속적인 상승을 점쳤다. BNP는 '클락손 태풍(Hurricane Clarkson)'이란 자료를 통해 수주정체는 거래 활동 부진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현상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유했다. 수요는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정부의 버블인식 노력에도 불구,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을 지적. 특히 카타르로부터 고가 LNG선 수주가 기대되는 대우조선해양 등 특정 조선업체들은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英 해운조사 전문기관인 클락손(Clarkson)의 부정적인 선박가격 하락과 신규수주지수 하락 발표가 조선업종 주가에 단기적으로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로 선가가 모멘텀을 잃고 업황 싸이클이 하향세로 돌아설 경우 장기 실적 회복 전망만으로 주가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상회할 것임을 장담할 수 없다고 판단. 조선업종에 대해 보다 신중한 관점에서의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최선호주 의견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