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강한 약효등 따지면 레비트라 가장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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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개막된 국제남성과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앤드류 액실로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비뇨기과 연구소장 겸 남성성생활연구소장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선택에서 강한 약효는 물론이고 약효의 빠른 발현과 적은 부작용,여성 파트너의 만족도,발기시 유지되는 음경 강도 등이 고려돼야 한다"며 "이런 여러 측면을 평가할 때 바이엘의 레비트라가 가장 우수한 약물"이라고 밝혔다. 액실로드 소장은 비아그라 레비트라 등의 임상시험에 동참하면서 발기부전 치료제의 화학구조가 환자에게 미치는 약효를 비교 분석해온 전문가다.
그는 "가장 적은 약물 용량으로 최단시간 안에 혈중 유효 약물농도에 이르고 발기유발 생체물질을 분해하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5효소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게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핵심 관건"이라며 "레비트라는 이런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특성을 지녔고 실제 임상에서도 이를 입증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발표된 'PROVEN'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아그라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의 46%가 레비트라로 발기가 이뤄졌다. 치료만족도도 높아 성관계 성공률이 68%,자신감 향상 60%,파트너의 발기만족도 53%라는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레비트라는 가장 치료가 어렵다는 당뇨병성 발기부전에도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있어요. 당뇨환자는 25%가량이 성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 발기부전을 보이는 데 이는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레비트라가 남성 당뇨환자의 발기능력을 2배가량 향상시키며 발기성공률이 치료 전 6%에서 치료 후 33%로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액실로드 소장은 또 "약효 지속시간이 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면서 "약효시간이 길면 그만큼 음경과 관련된 혈관과 신경이 긴장하고 부작용이 발현될 가능성도 높을 수밖에 없다"며 "여성 파트너와 언제 성관계를 가질지 모르는 데 하루 전에 미리 약을 먹고 대비한다는 자체가 웃음이 나올 발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성관계에 돌입하기 10여분 전에 치료제를 복용해 성적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게 훨씬 나은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발기부전 치료제 선택에는 부작용도 고려돼야 한다"며 "그동안의 연구 결과 가장 먼저 개발된 비아그라의 부작용이 가장 많았고 레비트라가 가장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아그라는 약 복용 전후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 데 레비트라는 임상평가 결과 이런 단점이 가장 적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기부전 환자의 성적 만족도에는 왕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발기 발현 및 지속시간에 구애받지 않아야 성의 자유로움과 유연성,자발성 등을 최대한 확보할수 있다"고 치료제 선택가이드를 제시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