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매물 소화후 점진적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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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
최근 세계 증시가 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장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제 유동성의 운신폭이 의외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표현한 바 있듯이 이른바 '코낸드럼(수수께끼) 장세'다.
단기 정책금리를 올리는데 장기금리는 오히려 내려 오는 이러한 기현상을 두고 통화 당국은 고민할 수밖에 없겠지만 자산 시장 참가자들은 저금리의 달콤함을 곳곳에서 즐기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6월 말 미국 정책금리 인상을 앞두고 세계 장기금리는 일단 바닥을 형성한 듯하다.
이 경우 최근 상승장의 에너지가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정책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경우 과거 경험상 미 장기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아울러 금리 추가 하락국면이 경기 회복과 시기적으로 맞물릴 경우 시장 심리는 크게 호전될 수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경기 수준이 충분히 낮아져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900대 후반의 매물 소화 과정 이후 점진적인 상승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