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2008년엔 세계정상".. 북미시장 급속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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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가 오는 2008년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독일판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동차 전문 시장분석회사인 AID의 분석을 인용,"당초 2010년에 도요타가 세계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북미시장에서 GM의 시장점유율이 급격이 떨어지고 있어 도요타가 예상보다 빨리 정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D는 GM이 인력 감축과 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2008년 자동차 생산량이 올해보다 100만대 정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도요타는 생산량을 매년 10% 이상 늘려가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올 들어 5개월 동안 8만5000명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시장점유율이 계속 올라가는 추세다.
AID는 GM이 미국시장에서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앞으로 공장까지 폐쇄할 경우 생산 감소가 불가피해 오는 2008년에 이르면 도요타가 GM을 추월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릭 왜고너 GM회장은 최근 "지난 73년 동안 GM이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73년간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