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10년 세계1위" .. 시스템에어컨 비중 60%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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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가정용 에어컨 생산업체인 LG전자가 주력 제품을 시스템에어컨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현재 20% 선인 시스템에어컨 매출을 오는 2010년 60%까지 확대키로 했다.
안정 단계에 접어든 가정용보다는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시스템에어컨을 강화해 전체 에어컨 시장의 강자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4일 "창원과 중국 인도 브라질의 현지 공장에 연말까지 시스템에어컨 라인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1290만대에서 1500만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에어컨은 한 대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빌딩,고급 주상복합 등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보급률이 낮아 에어컨 분야의 미개척지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5년 내 전체 에어컨 매출을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2010년 에어컨 매출목표 10조원 중 6조원을 시스템에어컨 판매로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 1위 달성을 위해 공장 증설과 함께 전문 인력 및 신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창원을 비롯 이탈리아 스페인 등 국내외 8곳에 있는 에어컨 전문인력 양성소인 '에어컨 아카데미'를 내년 초에는 멕시코 러시아 등 5개국에 추가로 확대,개설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성숙 단계인 가정용은 디자인과 기술융합 제품으로 5년 연속 지켜온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동시에 그동안 유럽 업체들이 휩쓸고 다녔던 시스템 제품을 집중 공략해 2010년께 전세계 1위 에어컨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