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美 금리정점후 반짝 상승-ABN암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되면 한국과 대만 증시가 반짝 랠리를 펼치는 반면 중기적으로 홍콩 등 금리민감 증시가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ABN암로의 벤 러드 전략가는 5월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가 51.4로 떨어져 미래 인플레지표와 함께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달말 예정인 연준(FOMC)에서 마지막 금리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
러드 전략가는 "과거 경험상 미국 금리사이클이 고점을 치게되면 세계 증시대비 아시아의 상대적 강세 역시 끝나는 경우(endgame)가 많았다"고 진단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나 대만 등 경기순환적 증시가 마지막 인상직후 '반짝 랠리'를 시도하나 평균적으로 20일이 넘지 않았다고 밝혔다.기술이나 소재업종 등 경기순환적 업종도 비슷한 반응.
러드 전략가는 "금리인상직후 경기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시장의 판단은 점차 성장에 대한 우려로 변질되면서 한국·대만의 랠리도 단기에 그치는 것 같다"고 해석하고"중기적으로 홍콩·싱가포르 등 금리민감 증시가 앞으로 치고 나갔다"고 밝혔다.
업종으로는 부동산이 금리고점후 중기적으로 최고의 수익률을 시현.
한편 필리핀이나 태국 등 소규모·저유동성 증시는 마지막 인상직후 유동성 우려감으로 큰 폭 수익 하회를 보이나 일정 시간이 흐르면 상승 전환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