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전문기업인 비트로시스는 올해 산삼배양근 신제품 '고려산삼배양근 시리즈'를 내놓고 드링크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산삼은 원기회복은 물론 허약체질 개선,정력 증진,성인병 예방,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천연 자양강장제. 이러한 산삼에서 체세포를 분리·추출해 인공적으로 대량 배양한 것이 바로 산삼배양근이다. 비트로시스는 지난 1998년 세계 최초로 산삼배양근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에 기존 산삼배양근의 사포닌 성분을 강화시킨 고려산삼배양근 시리즈를 새로 선보였다. 배양근 1?당 사포닌이 150㎎가량 들어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서울대 미생물연구소에서 DNA 지문감식법을 통해 산삼과 이 회사의 산삼배양근을 비교한 결과 98.8% 이상 성분이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순수 산삼배양근 농축액인 '고려산삼배양근 엑기스골드',앰풀형인 '고려산삼배양근 진액·생삼액',보약형의 '고려산삼배양근 파우치',음료형의 '고려산삼배양근 드링크' 등 4종류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골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려산삼배양근 시리즈의 주재료는 산삼전문가가 직접 고른 수십년 이상된 고려산삼이다. 이렇게 엄선된 고려산삼은 알코올 소독과 열 소독을 거쳐 무균상태가 된 후 특수배양장치에서 배양된다. 비트로시스는 최근 자동화생물반응기를 갖춘 제2공장을 완공해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50톤에서 100톤으로 늘렸다.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규태 이사는 "고려산삼배양근은 인삼보다 사포닌 함량이 6배 정도 높다"며 "국내에 이어 세계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