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대표 구자신)는 가전제품 전기밥솥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국내 밥솥시장의 선두주자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1998년 연 매출 300억원에서 시작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 이 회사는 7년 동안 연평균 100%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해 왔다. 쿠쿠밥솥이 대기업 제품들을 제치고 밥솥시장의 '명품'으로 자리잡은 데에는 20여년간 지속돼온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기술 개발,고객만족 서비스,효과적인 제품 홍보전략 등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방가전은 '건강가전'으로서의 의미가 부각되는 데 착안해 제품을 개발했다. 한 예로 건강식인 발아현미밥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현미발아기능 밥솥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기압력밥솥으로 '가마솥 밥맛'을 실현한 것이나 한 명의 고객이라도 미묘하고 다양한 밥맛을 원한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한 16가지 쿠쿠 맞춤 밥맛기능 등은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이다. 쿠쿠홈시스는 고객의 욕구와 의견을 듣기 위해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로 접수되는 고객의 소리를 전산시스템으로 통합해 고객관리 담당자,임원,최고경영자가 실시간으로 이를 처리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전국 64개의 서비스센터(중국 선양 등지에 4개)는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구자신 대표는 "시장 리더로서 경쟁사와 비교해 가며 차별화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의 니즈(needs)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기술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2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