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주생식'을 고급생식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롬은 최근에는 프리미엄급 생식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롬 산삼배양근 생식'은 100년근 산삼의 배양근과 50여가지 친환경 농수산물로 만들어진 제품.그런 만큼 제품의 '격'에 맞는 철저한 명품화 전략과 VIP마케팅으로 승부해 2004년 8월 출시 이후 누적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다. 산삼배양근이란 자연에서 채취된 산삼으로부터 조직을 분리,식물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배양된 산삼세근(細根)을 말한다. 산삼과 동일한 유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따라서 산삼배양근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효과가 재배삼보다 최소 1.5배에서 5배까지 높다. 산삼의 약효성분에 기능성원료를 대폭 추가한 것도 뜨거운 고객반응을 이끌어낸 비결이다. '산삼배양근생식'에는 이롬이 특허를 출원 중인 유산균 '이롬101'을 비롯 영지쌀,아가리쿠스쌀,홍국보리,나한과추출물 등이 들어있어 생식 한잔으로 대부분의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명품화 전략과 VIP마케팅도 성공의 또 다른 열쇠였다. 이롬은 소비자들이 보다 좋은 원료,더 나은 기능을 원하는 쪽으로 눈높이가 올라가는 추세에 맞춰 명약으로 여겨져 온 산삼을 생식에 적용하는 파격을 시도했다. 귀한 약재인 산삼은 대량생산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신 산삼배양근을 원료로 사용한 것이다. 제조원가가 너무 높아지는 것을 막으면서도 산삼의 효능과 기운만큼은 제품에 담아내고자 한 결과가 바로 '산삼배양근생식'이다. 이롬의 박경아 마케팅팀장은 "생식을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들 중에서 VIP급 고객들만 분리해 1 대 1로 개별 맞춤 상담으로 고정고객을 늘려 매출을 빠른 시간에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