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인터넷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성공을 거뒀다. 각국의 통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사이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그 결과 민영화 3년째인 지난해 매출 12조원,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세계 통신업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KT는 경영환경이 급속히 바뀜에 따라 유선전화 중심의 사업구조를 초고속인터넷,무선전화(Let's 010),콘텐츠 등으로 다각화했다.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온 것.최근에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홈네트워킹,통신방송융합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002년 민영화 직후 KT의 과제는 공기업 잔재를 청산하고 민간기업 체질을 갖추는 것이었다. 바로 이때 도입한 것이 식스시그마이다. KT는 이 경영혁신운동을 통해 '시장과 고객 중심 경영,주주가치 제고,신뢰의 노사문화 정착' 등을 추진했다. KT 임직원은 식스시그마 경영품질 수준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얼마 전 발표한 'KT 룰스(Rules)'는 고객과 시장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임직원 개개인의 사고와 행동변화 지침이다. 혁신활동의 예라고 할 수 있다. KT는 식스시그마를 도입한 후 핵심인력 양성에 중점을 뒀다. 식스시그마 스쿨을 열어 문제해결을 담당할 내부 전문가를 길러냈다. 또 지금까지 약 5000건의 과제를 완료했거나 추진하고 있다.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증시험을 실시,식스시그마 수행능력 평가도 하고 있다. 식스시그마 경영혁신 결과 고객의 평가가 달라졌다. 올해 들어 고객불만 발생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20% 줄었다. 고객만족도와 고객부가가치는 향상됐다. 또 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경영상을 받았고 시내전화 시외전화 국제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정보통신 전 분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KT의 경영혁신 노력에 대해 외부에서는 공기업 시절엔 생각할 수 없는 정도의 평가를 하고 있다. 식스시그마는 앞으로 KT의 혁신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엔진이 될 것이다. 특히 식스시그마 활동 자체가 KT의 일상 업무가 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