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에 강제로 폐지된 전라남도 담양의 죽취(竹醉)축제가 80여년 만에 부활된다. 담양군은 오는 18일 오후 담양 죽녹원 일대에서 제1회 죽취축제를 개최한다. 죽취축제는 음력 5월13일께 마을 주변에 대나무를 심고 죽엽주를 마시면 마을에 번영을 가져다 준다고 해 열리는 전통 축제. 일제 때 반일운동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1920년 강제로 폐지됐다. 죽취축제에는 주 프로그램인 대나무 심기,죽폭놀이를 비롯 전통 대통술과 죽순주 담그기 체험행사,대나무 요리와 개발식품 체험행사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