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변덕쟁이' 상사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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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전자 해외영업1팀 휴게실 커피타임
*김대리:아침에 시킨 일을 오전에 바꾸더니 점심 먹으면서 또 뒤집었어.이게 벌써 몇 번째야? 원하는 바가 있으면 처음부터 속시원히 말해주면 얼마나 좋아? 부장은 본인이 지난번에 내린 지시사항을 기억은 하고 있는 걸까?
*최대리:일을 제대로 꿰고 있지 못해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 같아.그러다 나중엔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오고.간부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부하들은 내막을 모르니 미칠 지경이지.
*박대리:자기는 걸핏하면 말 바꾸고.우리는 마냥 수정하고…. 저 인간이 드디어 미쳤구나 싶을 때도 있지.오전에 지시한 것 오후엔 전면 수정.그냥 그러려니 하고 해달라는 대로 해줘.말해봐야 우리만 스트레스 받아.
*멘토:패턴을 알면 해답이 보입니다.
상사의 변덕에 일희일비하고 있다면 아직 그의 스타일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죠.처음부터 지시의 목적과 의도를 분명히 하고,중간중간 진행 사항을 공유하는 친절한 상사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과제를 던져줄 뿐 힌트 없이 자학자습하며 해답을 찾도록 훈련시키는 방목형 선배도 있을 것이고,별 뜻 없이 습관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그네형 상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나의 상사가 어떤 유형인지,사안별로 어떻게 다른 태도를 취하는지 모른다는 데 있죠.작정하고 억지를 부린다거나 아무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말을 뒤집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사건건 화나고 열받는 일 투성일 것입니다.
상사는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볼 줄 아는 안목을 지녔다고 믿으면 마음 편할 거예요.
온라인 비즈니스 기획자 김정선
'비굴클럽'(웅진닷컴) 저자 julys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