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의 신자수가 45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CCK)가 최근 내놓은 '한국천주교회 통계 2004'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천주교 신자수는 453만7844명으로 총인구의 9.3%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10만7053명(2.4%) 늘어난 것. 신자수가 가장 많은 교구는 서울대교구로 의정부 교구를 분가시킨 후에도 127만6634명에 달했다. 수원(62만2614명) 대구(41만99명) 인천(38만7243명) 부산(38만524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41.4%,여자가 58.6%로 불균형을 보였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0.1%로 가장 많았다. 신앙생활의 척도가 되는 주일미사 평균 참여율은 28.1%로 신자 4명 중 1명가량이 매주 주일미사에 나왔다. 신앙생활을 쉬고 있는 냉담자는 전체의 36.0%(163만5396명)나 됐다. 10년 전(83만4000여명)에 비해 거의 2배로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 성직자는 3719명으로 집계됐고 남자 수도자는 1373명,여자 수도자는 9471명에 달했다. 또 전국의 성당은 전년도보다 55개 늘어난 1414개였고,성당별 평균 신자수는 3010명,신부 1인당 신자수는 1221명이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