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차세대 사업 본격화와 한국와콤전자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매출 820억원,순이익 58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최근 한국와콤전자의 경영권을 인수한 장외 MP3업체 현원의 송오식 대표는 15일 "올해는 OELD(유기발광다이오드) 재료 등의 신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이 본격 발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원은 오는 7월4일 합병주주총회를 거쳐 본격적으로 우회상장한다. 합병 후 회사명은 현원을 쓸 방침이다. -현원의 사업부문은. "지난해의 경우 총 매출 415억원 중 MP3가 286억원으로 68%가량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브라운관 검사장비인 ADI부문 등에서 발생했다. MP3는 출시예정 제품을 포함해 15종으로 국내외 대기업에 60%를 ODM(제조자설계생산)으로 납품하고,자체 유통망을 통해 40%가 나간다." -우회상장을 하게 된 이유는. "현원에 투자한 창투사 투자조합이 해산을 앞두게 돼 투자금을 유동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현원도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었다. 올해부터 신사업부문이 체계를 갖추게 된 만큼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도 자신있다는 판단이다." -한국와콤전자를 인수한 배경은 무엇인가. "와콤전자는 인수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간판만 남은 다른 회사들에 비해 실속이 높은 편이었다. 특히 주력사업인 CNC컨트롤러는 현원과 거래관계에 있는 모터 제조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부문이다." -향후 사업계획은. "MP3부문은 이달부터 미국 월마트닷컴을 통해 제품이 공급되는 등 영업망이 대폭 확대된다. 내년에는 매출 1400억원,순익 13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상장업체로 거듭나는 만큼 올해는 IR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