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기수를 따지지 말라."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최근 인사부문에서 글로벌스탠더드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내 입사 기수를 따지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학연 지연 등에도 얽매이지 말고 우수한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고 육성할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지시는 연초 시무식에서 임직원에게 당부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과감히 도전하는 젊은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는 것.


포스코는 이에 따라 연공서열보다는 창의력과 잠재력을 갖춘 직원들에게 승진을 통한 성장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데다 경력사원,해외 전문인력 채용 등이 늘어나면서 과거 공기업 시절과 달리 입사 기수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다"며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는 인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라는 의미에서 회장이 그렇게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를 발굴해 승진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기업 문화를 다져가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인사 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