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7월 말까지 450 전후까지 조정을 받겠지만 이후 실적 모멘텀 등에 힘입어 4분기에 최대 581~643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스닥시장을 맡고 있는 애널리스트 모임인 코스닥발전연구회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시장이 5월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을 거친 뒤 중기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연내 600 돌파가 가능한 이유로 △글로벌 유동성의 증대로 인한 수급호전 지속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개선 △대기업들의 인수합병(M&A) 가속화 전망 등을 꼽았다. 그는 "지난주 미국 내 주식형 펀드 중 한국 관련 펀드에 4억7700만달러가 유입되는 등 미국 내 자금이 한국시장에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 들어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43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기관도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기관과 외국인 비중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함 연구원은 특히 대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을 위한 M&A가 코스닥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K텔레콤이 게임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동국제강이 2∼3개의 IT회사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며 "KT도 음악 영상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수합병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통신장비 관련주가 바이오 등 테마주를 누르고 코스닥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CJ엔터테인먼트 에이디피 PSK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주성엔지니어링 디엠에스 코아로직 위닉스 이오테크닉스 기륭전자 SBSi 유일전자 휴맥스 등 15개 업체를 제시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