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넘게 찾아가지 않는 은행 휴면예금이 저소득층의 창업지원자금 등 사회공헌활동에 사용된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장들은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그동안 은행 수익으로 처리해온 휴면예금을 앞으로는 관리비와 일부 유보금만 제외하고 전액 사회공헌활동자금으로 기부키로 합의했다. 은행들은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를 구성,구체적인 기부방안을 도출키로 했다. 5년 넘게 거래가 없어 잡이익으로 처리되는 휴면예금은 은행권 전체적으로 연평균 1000억여원에 달한다. 은행들은 이 금액 중 계좌 관리비용과 고객들의 뒤늦은 환급요구에 대비한 유보금을 제하고 나머지 전액을 사회공헌활동자금으로 기부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기부비중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관리비 등을 감안하면 은행 수익으로 처리되는 휴면예금의 60% 이상이 기부될 것으로 보인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