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1000P 재탈환] 증시 안정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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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적립식펀드는 지난 4월 말 250만개에 육박했다. 국내 가구수가 1100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4가구당 1가구는 적립식펀드에 가입해 있는 셈이다. 현재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으로 매달 최소 5000억~6000억원씩 증시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장기·저축성자금의 유입으로 국내 증시의 안정성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주가 전 저점인 2003년 3월부터 지금까지의 규모별 주가 상승률은 이를 잘 보여준다. 이 기간 중 대형주 지수는 89% 상승했다. 반면 중형주는 117%,소형주는 91% 올랐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강세장에서 이처럼 중·소형주 상승률이 대형주를 앞지른 것은 국내 증시 역사상 이번이 최초"라며 "이는 국내 증시의 저변이 넓어지고 동시에 안정성도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것도 국내 증시가 과거와는 질적으로 변한 점이다. 기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대표지표인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0년 3.2%에 불과했다.
하지만 작년 16%로 올라왔으며 올해도 약 15%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봉 CJ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업들의 ROE가 공금리(3.5%)의 4~5배에 달하고 있어 주식투자 매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