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換骨奪胎) 만사형통(萬事亨通) 주성(株星)과 같은 수사와 함께 '적극 매수' 추천을 받는 종목이 늘고 있다. 향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데도 증시 자체의 저평가로 인해 주가가 못올랐다는 분석이다. 15일 박성진 한누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자동차가 오는 2008년까지 세계 최고의 생산능력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이처럼 빠른 성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과거의 주가평가방식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90년대의 삼성전자,80년대의 도요타 등은 글로벌화를 추구하면서 큰폭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며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현재가 5만8200원보다 77%나 높은 10만3000원으로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증권도 실적에 비해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조용화 연구원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대금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이어서 주식중개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가를 1만1800원으로 제시했다. 또 SK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개발업이 올해 안에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며 적극매수 의견을 냈다. 우리투자증권도 보령제약에 대해 "올해부터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돼 '환골탈태'가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NHN주성엔지니어링이 강력한 매수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인 '아크로드'가 7월부터 상용화되면 NHN이 고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만사형통'이라는 진단과 함께 추가상승여력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IT장비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도 "대만에서의 수주 확대 가능성,뛰어난 기술력 등의 재료를 갖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주성'(株星)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