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소외주였던 통신주가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5일 SK텔레콤은 3.27% 급등한 18만9500원에 마감,사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본격 반등한 5월 초 대비 12.4% 상승한 상태다. KT도 이날 1.58% 뛰어오른 4만1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도 5월 초보다는 9.8%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경우 YBM서울 인수 등을 통한 종합 미디어그룹으로의 전환 기대감이 반영됐으며,KT는 연말까지 7%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고배당 수익 때문으로 풀이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하지만 현재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통신주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최근 반등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된 것인지는 아직 단언하기 힘든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KT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6%대가 되는 4만5000원까지는 오를 수 있겠지만 주가가 그 이상 넘어서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SK텔레콤은 22만원 정도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