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개월만에 1000 탈환 .. 펀드 자금유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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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5일 3개월 만에 1000선을 재탈환,주가 네자릿수 시대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19포인트(1.93%) 오른 1001.94로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1.46%(6.99포인트) 상승한 486.46에 장을 마쳤다.
미국경기의 호전조짐,원·달러 환율의 상승세 반전,적립식펀드를 통한 지속적인 자금유입 등으로 인해 올해 중 전고점(1994년 11월8일,1138.75)을 상향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현 상승세는 일시적 기업실적호전 등에 힘입었던 과거와는 달리 수급구조 기업가치 해외경기 등의 여건이 양호해 16년 만의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상승장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기관투자가의 영향력 증대다. 적립식펀드를 통해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기관투자가는 5월에 4565억원어치를 순매수,외국인 순매수 규모(2479억원)의 두배에 달했고 이달 들어서는 1조380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4477억원)보다 세 배가량 더 많은 주식을 매입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29일간 계속 주식을 팔고 있지만 주가가 상승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경기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세계 정보기술(IT) 경기 역시 상승사이클로 전환되지 못한 상태여서 추가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중장기 투자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 추세적 상승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선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3.89%로 전날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시 각각 4.08%와 4.58%로 전날에 비해 0.11%포인트,0.15%포인트 상승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