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건설부문이 최근 2~3년 새 주택시장에서 탄탄한 중견업체로 급부상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석탄에서 출발해 석유 가스 등으로 성장해온 대성산업(회장 김영대)은 '69년 연속 흑자 배당기업'이란 별칭을 가질 정도로 우량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47년 설립된 대성산업은 현재 건설부문을 비롯 10여개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대성산업건설부문은 2001년부터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를 때 주택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유니드'란 브랜드로 서울·수도권에 3000여가구 아파트와 2500여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하면서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이어 대구 인천 등 지방시장에도 진출,1500여가구 아파트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등을 쏟아내며 중견건설업체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이처럼 단기간에 주택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데는 탄탄한 재무상태와 품질지상주의의 경영이념이 초석이 됐다. 특히 최근엔 주상복합 브랜드인 '스카이렉스'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하늘의 제왕'이란 의미를 지닌 스카이렉스는 중산층의 고품격 주거공간이란 컨셉트를 내세워 기존 주상복합건물이 주는 삭막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감 넘치는 신평면을 선보여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대림역 스카이렉스,대구 상인동 스카이렉스를 비롯해 지난 3월 내놓은 청계천 스카이렉스1,2차 등은 모두 분양초기에 계약이 끝났다. 지난달 분양에 나선 '종로 대성 스카이렉스'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분양초기 60% 이상 팔렸다. 다음달 선보일 대구 진천동 '대성 스카이렉스'도 벌써부터 뜨고 있다. 2만여평의 연면적에 지상 30층 규모의 초대형이어서 대구지역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신도림역 주변에서도 지상 49층짜리 초고층 매머드 복합타운을 추진중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