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겸한 세미나에 잠깐 참석하니 100만원을 주더군요." "협회 창립기념일에 유공자로 참석해 10돈중짜리 황금열쇠를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가 15일 '관행적 부조리에 대한 고해성사'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내용의 일부다. 복지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3~4월 부처와 산하단체를 점검한 결과 5가지 정도 유형에서 관행적인 비리가 빚어지기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대표적 유형으로는 산하단체 모임에 참석하고 수당 챙기기,근무시간 중 무단 외부 출강,연구용역비 남용,민원처리시 급행료 수수 등이 손꼽혔다. 복지부 손건익 감사관은 "직원들의 대학 출강 현황,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한 후 부조리 근절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