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서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 강세의 배경을 한정원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멈칫하던 시장 흐름이 한 순간에 바뀌었습니다. 15일 지수 1000 재진입의 주역은 다름아닌 기관투자가입니다. (CG)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규모는 천5백33억원. 으레 대부분 프로그램 매매가 차지하기 마련이었지만 프로그램 순매수 천3백56억원보다도 약 2백억원 가까이 더 많았습니다. 그만큼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문사의 순매수와 자사주 매입 등을 집계한 기타 부문에서도 천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여 눈길을 끕니다. (S: 기관, 주도권 회복)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처분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기관 투자가들이 이들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7월에서 현재까지 상승장세에서 이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기관투자가의 주도권 회복입니다. (CG) 세종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는 3천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는 반면 기관투자가 순매수는 3조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관투자가의 주식 매입 확대에는 멈출 줄 모르는 적립식 펀드의 자금유입이 으뜸가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CG) 6월 초 들어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13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의 경기 동향과 환율 하락세 둔화 산유국들의 증산에 따른 유가 안정 가능성 등도 호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 때 시장의 발목을 잡는다며 비난을 면치 못했던 기관투자가들이 이제는 탄탄한 자금유입에 힘입어 1000선 재진입의 주역으로 시장 흐름을 돌려놓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