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가 소외된 가운데 1천 포인트를 돌파한 것은 오히려 나중에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6일 한국 김세중 전략가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도를 불러 오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정체될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기회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외국인이 삼성전자 이외의 종목에 재투자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을 확보하게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통해 전체 증시가 안정화되면 시장의 하락 리스크를 크게 염려하지 않고 종목 선택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10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기간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정체된 반면 한국전력 및 SK텔레콤과 같은 통신서비스 섹터는 초강세였다면서 지금도 일정 부분 당시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하나 2분기 실적의 발표시점을 전후로 다가오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IT 섹터가 다시 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지금의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상승에 이어 실적 우려감을 떨쳐버린 IT주가 순환 상승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6월은 지난 3월의 고점에 근접하는 상승을 한 후 일시적인 조정 과정을 거치더라도 최종적으로 1050~1060 포인트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