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 Strategy] 3타를 2타로 줄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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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보기 플레이어'들은 한 라운드에 파를 4∼5개 한다.파 1∼2개만 더 잡아도 80타대에 들어설 수 있지만,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9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다.
그렇다면 파를 지금보다 1∼2개 더 잡을 수 있는 길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바로 '쇼트 게임'이다.
◆전략=보기 플레이어들은 정규타수에 볼을 그린에 올리는 횟수가 18개 홀 중 3개 홀 안팎이다.
나머지 15개 홀 정도는 그린 주변에서 쇼트 어프로치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려야 하는 것.그런데 바로 이 쇼트 게임에서 볼을 홀에 얼마나 붙이느냐에 따라 파와 보기가 가름난다.
쇼트 게임은 롱 게임이나 리커버리샷 트러블샷 등에 비해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렵지 않게 익숙해 질 수 있는 부문인 데도 실제 그 결과를 보면 너무 쉽게 '보기'를 하곤 한다.
보기 플레이어들이 그린을 미스한 후 파를 잡을 수 있는 확률은 20%가 채 안 된다.
다섯 번 시도해서 한번 파를 잡을까말까 하다.
왜 그런가.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하나는 클럽선택 잘못이요,다른 하나는 '뒤땅 치기'나 '토핑' 등 실수가 나오는 탓이다.
스코어는 90을 넘는 데도 그린 주변에서 '상습적으로' 로프트가 큰 샌드웨지나 로브웨지 등을 들고 볼을 띄워치려는 골퍼들이 많다.
로프트가 큰 클럽일수록 정확히 맞히지 않으면 성공확률이 낮다.
볼과 홀 사이에 장애물이 없거나,볼∼그린 가장자리의 거리보다 그린 가장자리∼홀까지의 거리가 멀다면 피칭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굴려치는 것이 볼을 홀에 더 가깝게 붙일 수 있는 길이다.
또 볼을 높이 띄우는 피치샷이나 로브샷이 아니라면,가능하면 손목을 쓰지 않아야 실수를 막을 수 있다.
◆멘탈 포커스=골프는 누가 적은 타수를 기록하느냐는 게임이다.
3타를 2타로 줄일 수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쇼트게임은 아마추어들이 스코어를 가장 손쉽게 줄일 수 있는 분야다.
쇼트게임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