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전용,군인용,마라톤 동호인용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색 신용카드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20일 국내 첫 기부 전용 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는 적립된 포인트의 용도가 '기부용'으로 제한된다. 기부처는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자동이체와 비슷하게 1만포인트 단위로 정기적으로 기부할 수도 있다. 국방부의 e-국방서비스카드사업의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신한은행은 올 하반기 중 사병용 다목적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카드는 사병들의 월급계좌와 맞물려 영내 복지매장(PX)에서 소액 결제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이달 중 신개념 가족카드를 출시하면서 자녀용에 대해서는 별도의 한도를 지정하고 유흥업소 사용은 제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마라톤 동호인을 타깃으로 카드사용액 등에 따라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주고 마라톤용품 할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라톤카드'를 지난 13일부터 발급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