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폰트디자인교류연구회(회장 노수용)는 17일 오후 3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8층 다산홀에서 '통일에 대비한 남북한 한글디자인 교류·세미나'를 갖는다.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송현 경기대 교수,손동원 폰트뱅크 대표,박병천 인천대 교수 등 한글 글꼴 전문가들이 나와 남북한 서체 특징 비교 및 통일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연구회는 또 한경빌딩 1층에서 북한의 청봉체 평양기체 등 150여종과 남한의 대표 서체 150여종을 16∼18일 전시한다. 북한 서체가 국내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수용 회장은 "북한의 서체는 우리나라의 60년대 수준으로 붓글씨체가 많고 역동적인 스타일"이라며 "앞으로 북한 서체회사와 공동으로 통일 서체를 만들어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