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9년 출범 이후 '귀신잡는 해병'으로 명성을 떨쳐온 해병대가 부대 창설 56년 만에 '해병 1000기' 시대를 열었다. 해병대는 6일간의 가입소 기간을 거친 해병 1000기 500여명이 오는 21일 6주간의 신병 교육을 위해 경북 포항시 해병대교육훈련단에 입소한다고 16일 밝혔다. 김명균 해병대 사령관은 "해병대는 100% 지원자로 충원하고 있다"며 "이번 1000기 배출을 계기로 역사와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는 1949년 4월15일 진해 덕산 비행장에서 부대 창설과 함께 해병 1기 300여명을 배출한 이후 그동안 병사 63만여명과 20만여명의 장교·부사관을 양성했다. 해병대는'해병 1000기'의 신병교육이 끝나는 오는 8월 5일 1000기 탄생을 축하하는 공연과 사진전,기념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