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연일 신바람을 내고 있다. 증권사들의 목표가격 상향 조정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증권은 16일 코오롱건설의 적정주가를 7000원에서 9000원으로 높이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수주물량 증가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될뿐 아니라 그룹사의 시장신뢰 회복이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대증권은 "코오롱건설이 최근 1개월 동안 시장 대비 34% 초과 상승했지만 주가수익률(PER)이 3.7배로 시장 대비 60% 할인거래되고 있다"며 "건설업종의 재평가와 코오롱그룹의 경영개선,외국인 지분확대 등을 고려할 때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도 이날 3만6400원이던 GS건설의 목표주가를 4만1800원으로 높였다. 대우증권은 목표치 수정의 이유로 △과거 3년간 그룹으로의 자금유출과 일회성 손실이 완전히 마무리됐고 △향후 상당한 물량의 계열사 공사가 대기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도 양호할 것이란 점을 들었다. 대우증권은 GS건설이 올해 주당 17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돼 현 주가기준 5.2%의 배당수익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이날 코오롱건설은 전날보다 8.19% 급등한 700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726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GS건설 역시 연중 최고수준인 3만2700원까지 상승했다가 3만1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도 2.87% 오른 2만6850원을 기록해 이달 초 기록했던 52주 신고가(2만7800원)를 향해 재도약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