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1:59
수정2006.04.03 02:01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김승규 법무부 장관(61)을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로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후임 법무장관 임명외에 다른 부처에 대한 개각은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현 시점에서 (개각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그럴 가능성에 대해 노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바 없다"고 밝혀 개각 가능성을 부인했다.
차관 등 일부 정무직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그에 따라 일부 정무직 인사가 내달중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김 수석은 "검찰과 법무부의 주요 직위를 역임했고 탈정치,탈권력을 추구하는 국정원의 혁신을 원활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라며 "오랜 행정경륜을 바탕으로 선진정보기관으로서 국정원의 기능과 위상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 매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시 12회 출신으로 법무부 차관과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를 지냈으며 강금실 전 장관을 뒤이어 법무장관으로 일해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