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각) 모건스탠리의 수석 외환전략가 스티븐 젠은 1분기말 기준 중국 위안화가 일반 예상과 달리 달러대비 저평가폭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의 주요 무역상대국 11개국을 가중 평균한 위안화 인덱스 기준으로 한 저평가폭은 5%에 불과. 젠은 "일부에서 대외수지 균형에 기반한 적정환율이 필요하다"며"막대한 중국의 경상적자가 줄어들 정도의 환율을 주장하고 있으나 저축률-투자율이 다른 환경과 글로벌화하에서 모호한 '국내 기반'이란 개념을 감안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외균형과 내부적인 노동시장을 근거한 적정환율 평가모델(FEER-존 윌리엄슨 교수)을 대입하면 대외균형 변수로는 위안화가 상당한 저평가이나 반대로 4억명의 실업자를 반영한 내부 균형 변수로는 위안화가 엄청난 고평가라는 모순이 도출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젠은 "대외수지 등 변수 영향력을 줄이고 과거 위안화와 밀접하게 움직였던 요인들을 적용해 고안한 적정 행동 균형환율(BEER)를 기준으로 위안화 지수(RMB Index)의 저평가폭은 5%에 불과다가"고 평가했다.달러화만 떼 놓고 보면 위안화의 저평가폭은 7%선. 젠은 "이는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위안화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요즘 위안화의 실질 저평가폭은 더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