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사진)의 스푼티샷 '뒤땅 치기':'천하의' 타이거 우즈가 스푼샷,그것도 티 위에 올려놓고 친 티샷에서 '뒤땅 치기'를 했다. 베이힐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번홀(441야드)에서 있었던 일이다. 티잉그라운드에는 약 15cm의 디봇자국이 생겼고 볼은 198야드 나가는 데 그쳤다. 우즈는 251야드를 남기고 2번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해 파를 세이브했다. △우즈의 생애 첫 페널티:우즈는 기량도 출중하지만 골프규칙 지식도 유달리 해박하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했던가. 우즈가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규칙을 어겨 페널티를 받았다. 와코비아챔피언십 4라운드 10번홀(파5)에서 티샷이 임시로 쳐놓은 담장 옆에 멈췄는데 그 담장을 우격다짐으로 무너뜨렸다. 그 담장은 로컬룰로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로 규정됐으나 우즈는 장애물 처리를 하지 않고 그것을 억지로 손상했기 때문에 2벌타를 받아야 했다. △이지영 퍼트라인 접촉으로 2벌타:이지영은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아버지를 캐디로 쓴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아버지 때문에 2벌타를 받아야 했다. 이지영이 1라운드 5번홀(파4)에서 퍼트하기 직전 '아버지 캐디'가 퍼트라인을 손으로 짚은 것.퍼트라인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접촉할 수 없다. 이지영은 2벌타를 받아 그 홀 스코어가 더블보기가 됐고,결국 그 대회에서 공동4위를 할 것이 공동11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스코어카드 오기(誤記):선수들의 실수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는 일이다. 한 홀의 스코어를 실제보다 높게 적는 것은 상관없지만,낮게(좋게) 적어내면 실격이다. 위창수는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바로 이 같은 잘못으로 실격당했다. 미국PGA투어 '루키'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셈.그런가 하면 톰 카이트는 MCI헤리티지 2라운드 8번홀 스코어가 보기였는데 파로 적어내 지난 72년 프로데뷔 후 첫 실격을 당했다. △안시현(사진)의 OB말뚝 뽑기:지난해 미국LPGA투어 '신인왕' 안시현은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3번홀(파3)에서 OB말뚝이 볼을 치는 데 방해가 되자 뽑아버렸다. OB말뚝은 '인공장애물'이 아니라 '고정된 것'이다. 따라서 제거하면 2벌타다. 안시현은 그 홀에서 7타를 쳤고 2,3라운드에서 선전했지만 챔피언과 2타차의 공동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