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엔비(대표 이명훈)가 운영하는 '이지은 레드클럽'은 가격파괴 피부관리점이다. 이 브랜드는 피부관리하면 휘황찬란한 인테리어의 매장과 서민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고가의 서비스를 연상하던 기존 관념을 파괴하는 데 일조했다. 이명훈 대표는 "평범한 주부들이 가맹점을 연 뒤 탁월한 경영자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피부관리 관련 대학이나 학원을 갓 졸업한 젊은 여성관리사들을 많이 고용할 수 있어 국가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브랜드의 성장은 뷰티 관련 산업이 도약하는 추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외모와 웰빙에 대한 관심이 세계 유례 없이 높은 나라가 한국이란 얘기다. 이른바 웰루킹(well-looking)족들이 급증하면서 경기에 아랑곳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게 본사측 설명이다. 이 브랜드는 2003년 8월 출시돼 창업 10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조만간 170호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의 차별화 포인트는 우선 높은 서비스 수준에 비해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데 있다. 기존의 피부관리 전문 숍들이 고가의 장비 및 화장품을 수입해 고가로 일부 계층에 국한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과 달리 이 회사는 피부관리 대중화를 지향했다. 둘째,단순한 피부관리실의 개념을 뛰어넘어 커피숍과 놀이방 PC방 개념을 적용했다. 여성들이 모일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는 실정에서 자유스러운 대화와 휴식이 가능한 여유공간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끌어당겼다. 셋째,삼성·LG·국민카드,유한킴벌리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분기별 계절별 사안별로 공동이벤트를 진행하며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다. 이 회사는 이지은레드클럽 성공에 힘입어 남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피부관리전문점 브랜드 '보스클럽'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스클럽은 서울 강남 등 중심상권에 자리잡아 뷰티산업계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