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이 올해로 6회를 맞았다.


지난 2000년 제정된 프랜차이즈 대상은 외환위기 이후 프랜차이즈업의 급성장에 힘입어 명실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업계 행사로 자리잡았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신문 등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는 프랜차이즈 대상 행사는 최근 정부의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맞물려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부실한 자영 업소들을 프랜차이즈화하기 위한 프랜차이즈육성법 제정과 프랜차이즈 인증제가 유통·서비스 시장의 화두로 대두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산자부와 프랜차이즈협회가 힘을 모아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공동 구매를 위한 B2B사업에 착수하는 등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모아가는 시점이다.


한국프랜차이즈 대상은 자체 경쟁력을 보유하고 가맹점을 살찌우는 데 노력한 업체들을 발굴,시상함으로써 업계 공동의 발전을 꾀한다는 의미와 함께 '무늬만 프랜차이즈'인 부실 가맹본부들을 솎아내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0년 제정될 당시 주최기관장 표창으로 그치던 것이 2002년부터는 정부포상으로 격이 높아져 가장 우수한 점수를 얻는 업체에는 산자부장관상을 수여하게 됐다.


올해도 외식,서비스,도소매,연구개발,정보화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산자부장관상을 주고 중기청장상도 외식,서비스,도소매 등 3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


우수 브랜드상과 유망 브랜드상,우수 가맹점상은 주최기관장이 포상하도록 했다.


산자부장관상과 중기청장상을 받는 가맹본부와 가맹점들은 각계 각층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현장 실사와 외부 조사전문기관의 리서치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주최측 관계자 5명과 창업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오세조 연세대 교수가 맡았다.


외식업 부문 산자부장관상을 받는 대대에프씨는 자체 공장에서 가맹점까지 일관 생산 판매 체제를 갖춤으로써 가맹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준 가맹본부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업 부문의 지앤비영어전문교육도 마찬가지다.


독창적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창안해 특허를 획득한 실력 있는 본부로 판단돼 심사위원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소매 부문의 바늘이야기는 손뜨개라는 생소한 분야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연결,시스템화함으로써 프랜차이즈 사업 영역을 넓히는 데 한 몫을 했다.


정보화 부문의 원앤원은 한식 프랜차이즈의 선두 브랜드인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회사다.


기업규모에 비해 과감한 정보화 투자로 가맹본부와 가맹점 모두 투명경영과 효율경영을 실천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외식업 부문 중기청장상을 받게된 한국피지엘은 생과일 아이스크림 전문점 돌로미티를 운영하는 업체다.


도소매 부문의 유즈원은 티엔티존 PC방을 운영하는 업체로 PC와 가구를 한 세트로 결합한 일체형 PC방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한 공로가 인정됐다.


가맹점 부문에서 중기청장상을 받는 포유프랜차이즈는 '섬마을이야기' 브랜드의 가맹점 육성에 땀을 쏟은 결과 우수한 가맹점들을 많이 키워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