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대상] (기고) 미래 유통ㆍ서비스 혁신 프랜차이즈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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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억 <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 >
요즘 프랜차이즈 관련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들도 프랜차이즈에 대한 관심이 높다.
프랜차이즈는 1858년 미국의 모 재봉틀 회사가 재봉틀을 개발한 후 사용방법을 널리 전파해야 많이 팔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막대한 교육 비용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서 시작됐다.
지난 1977년 국내에 도입된 프랜차이즈 사업은 29년의 짧은 역사지만 미국 일본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성공은 벤처기업형 장인정신,가맹점과 동반 성공을 목표로 하는 윈-윈 정신,자본주의 경쟁시장에서의 끊임 없는 연구 개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급속한 성장 이면에는 IMF 경제위기 시기에 실업대책과 맞물려 구조조정으로 쏟아져 나온 실직자들이 크게 증가한 영향도 있다.
갑작스런 가맹본부의 수적 증가는 일부 부실이라는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으나 업체 간 경쟁이 자연스러워지고 1999년 1월 우수 사업자들이 모여 한국프랜차이즈협회를 결성하게 되면서부터 점차 정리됐다고 하겠다.
90년대 후반,당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부실 가맹본부로부터 예비창업자를 돕는 방안으로 가맹본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법률을 만들자는 논의가 활발했다.
그러한 논의는 국회에서 공식 발의되어 2002년 5월13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고,같은 해 11월 시행에 들어갔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그동안 박람회 개최,우수업체 포상,프랜차이즈 CEO 및 실무전문가 과정 운영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업종별 창업가이드 북,경영가이드 총서를 발간하는 등 업계의 성장 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왔다.
앞으로 산업이 더욱 더 안정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우수 프랜차이즈를 육성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겠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더불어 우수 프랜차이즈 인증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 업체를 육성할 수 있는 각종 시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둘째 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부족한 반면 우수한 인력이 많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산업과 같은 신지식 서비스 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맹본부의 가맹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기업윤리가 강화되어야 하겠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제대로 발전하려면 가맹 본사의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