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주가연계상품들은 지수가 아닌 특정 종목에 따라 수익률을 결정하거나 지수 상승과 하락을 모두 방어할 수 있는 양방향형 상품 등으로 진화하고 있어 투자자의 구미를 더욱 당기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투자유망 상품으로 주가지수연동상품을 주목하라고 권하고 있다. ◆개별종목형 ELS 단순히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기존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에서 벗어나 삼성전자 등 개별종목 주가 흐름에 초점을 맞춘 틈새상품을 말한다. 종합주가지수가 제자리 걸음을 하더라도 대형 우량주는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지수 대비 초과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은 만기해지 때 원금을 보장하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주가에 연동해 추가 수익률이 결정되는 'KB리더스정기예금 개별주가연동 3호'를 오는 27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만기 때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의 개별 주가가 기준주가 대비 같거나 상승한 경우 연 8.0%의 수익을 돌려준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원금만 지급한다. 신한은행도 오는 27일까지 삼성전자 등 개별종목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ELS상품인 '스타워즈 상승형' 2호 및 3호를 판매한다. ◆지수연동예금(ELD) 주가지수에 연동해 금리가 달라지는 복합금융상품인 주가지수 연동형 예금(ELD)도 하반기 관심을 받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저금리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예금 금리에 더 이상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과 주식시장 등 자본시장의 활성화 움직임에 따라 주식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위험이 따르는 직접투자보다는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한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고객 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예컨대 하나은행이 최근 판매한 주가연동예금(안전투자형)의 경우 주가가 만기(1년) 때 10% 이상 오르면 연 9%의 금리가 지급되며, 만기 내에 단 한번이라도 20% 이상 오르면 연 4.5%의 금리가 확정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최근에는 개별 기업의 주가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개별종목형 ELD'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양방향 ELS,ELD 최근에 나온 ELS나 ELD는 대부분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우 모두 일정 수익을 내는 '양방형' 구조로 짜여져 있다. 최근 증시 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수가 향후 반등할지,추가 하락할지 불투명해짐에 따라 양방향형 상품들이 하반기에는 더욱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들어 개별종목형에 양방향성을 가미한 ELS 상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으므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유의사항 주가연동상품은 가입시기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자금의 용도나 운용기간 등을 계획해 가입하고자 하는 상품의 수익구조를 확인해야 한다. 또 가입할 때는 고수익을 추구할지, 아니면 원금보전 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지 등 투자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특히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많다면 지수 상승 때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고수익형' 상품에, 주가하락이 예상되면 지수 하락 때 고금리가 확정되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