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재테크의 화두는 단연 부동산이었다.판교발(發) 집값 상승이 서울 강남권 및 용인 분당 평촌 등 경기도 전역을 휩쓸었다.이에 따라 직장인이나 가정주부를 막론하고 부동산을 얘기하지 않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때문에 재테크 측면에서 하반기 최대 관심종목은 역시 부동산이 될 듯 하다. 특히 하반기의 경우 올 한해 최대 이슈인 판교분양이 시작되는데다 하남 풍산 등 알짜 택지지구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내집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볼 만하다. 또 투자자라면 토지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아파트투자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데다 집값안정을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쏟아내고 있는 시점이어서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알짜 택지지구들 잇따라 분양 판교의 경우 인근 분당신도시의 현재 가격 수준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막대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하지만 하반기에 공급이 예정돼 있는 택지지구 가운데는 하남 풍산지구,남양주 가운지구,성남 도촌지구 등 서울 진출입이 용이한 알짜 택지 지구가 수두룩하다.판교의 평균 경쟁률이 100 대 1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들 택지지구를 공략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는 주요 택지지구는 △하남 풍산(10월,5748가구) △남양주 가운(10월,3307가구) △고양 행신2(11월,5010가구) 등이다.이들 택지지구는 모두 서울 진출입이 용이하고 일부는 한강변에 붙어있어 당첨될 가능성이 낮은 판교신도시 대신 노려봄 직하다. ◆토지시장에도 관심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반기 강남 및 수도권 집값급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라면 아파트보다 토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행정수도 재료가 남아있는 충청도 일원이나 원주 등 공공기관 이전 및 기업도시재료가 부각되고 있는 강원도 일대의 1급 입지를 노린다면 소액으로도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