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이젠 문화센터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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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문화센터가 할인점에도 본격 들어설 전망이다.
고객들이 제품 가격보다는 문화서비스를 요구하는 추세에 맞춰 홈플러스에 이어 이마트 롯데마트도 문화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문화센터를 확대 하기로 하고 최근 마케팅부서에 문화센터 담당 팀을 별도로 만들었다.
이마트는 현재 71개 점포 중 제주도,대구 반야월 등 두 곳에서만 100여평 규모의 문화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에 싼 물건을 파는 매장의 개념을 넘어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점포에는 100~150평 규모의 문화센터를 우선 확보하고 기존 점포에도 문화센터 공간 확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이철우 대표가 문화센터 공간을 확보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광주 상무점에도 문화센터를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99년 6월 오픈한 구리점을 시작으로 부산 사하점,의정부점,김해 장유점,진해점,수지점,구로점 등 총 7개 점포에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33개 전 점포에서 문화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테스코는 새로운 강좌로 타 할인점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설도원 상무는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문화센터 운영으로 지역주민들은 홈플러스 문화센터를 문화대학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운영노하우를 살려 다른 할인점과 차별화된 강좌개설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