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을 위한 투자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민간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추가적인 금융·세제 지원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공기업과 연·기금이 투자지출을 늘리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현재 이 같은 방향으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마련 중이며,앞으로 당·정협의를 거쳐 내달 7일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은 작년 말 발표했던 올 경제정책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투자가 부진한 만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집중 강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하반기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세제 등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모두 쓴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금융·세제 지원과 함께 각종 규제를 적극 완화해 민간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현황을 수시 점검해 정책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