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에 출전한 선수들은 3라운드 핀 위치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다면서 "코스 난이도도 높지만 핀 위치가 성적에 가장 큰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핀 위치는 대부분의 홀에서 그린 한쪽 끝에 바짝 붙어 있었다. 이로 인해 3라운드 평균타수는 73.721타였고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레티프 구센과 피터 제이콥슨 등 2명뿐이었다. 1라운드 때 언더파 스코어가 9명,2라운드 14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 존 댈리는 "핀을 바로 공략하기가 불가능했다"며 "필 미켈슨과 내가 버디를 딱 1개씩밖에 못 잡았다는 사실이 핀 위치의 어려움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아직 나도 우승 후보 중 한명"이라며 "이번 대회는 이븐파로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9차례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메이저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에 나서지 못했을 경우 역전 우승을 한 적이 아직 없다. 우즈는 6월 세번째 일요일인 '아버지의 날(Father's Day)'을 맞아 그의 부친 얼 우즈를 위한 우승도 함께 노리고 있다. 우즈의 부친은 최근 암 투병 중이다. 우즈는 "아버지의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아버지에게 작은 선물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