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워터해저드에 빠졌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


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낙엽과 잘린 나뭇가지 등이 있어 골퍼가 클럽으로 그것들을 제거하는 모습이다.


골퍼는 볼을 찾던중 땅에 클럽헤드를 대기도 했다.


마침내 골퍼는 볼을 찾았다.


골퍼는 여러 번 연습스윙을 하면서 볼 옆에 있는 풀잎 등에 클럽을 스쳤다.


물론 연습스윙을 할 때는 클럽헤드를 땅이나 물에 대지 않았다.


이 골퍼의 행위에 잘못은 없는가.


해저드(워터해저드·벙커)에서는 규칙이 까다롭게 적용되기 때문에 최대한 주의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일단 볼은 찾아야 하고,예외조항도 있게 마련이다.


해저드 안이라도 볼을 찾기 위해서라면 볼을 덮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근처의 나뭇잎·나뭇가지·돌멩이 등 '루스 임페디먼트'(자연 장애물)를 치울 수 있다.


볼을 찾는 도중에 클럽헤드를 땅에 댈 수도 있다.


또 해저드 내에서 라이를 개선하거나 해저드 상태를 테스트하지 않았다면 연습스윙을 하면서 클럽이 풀에 닿아도 상관 없다.


따라서 사진에 등장한 골퍼는 아무런 잘못이 없고 벌타를 받지 않는다. (규칙 12-1,13-4,재정 13-4/4)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