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중국 최대 가전생산 기지인 광둥성에서 가전용 전기강판 연간 1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포스코 현지법인 '순더(順德)포항도신강판'의 이관도 총경리는 "오는 2007년까지 총 1200만달러를 투자해 전기강판 연산 10만t 체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월 300t 정도의 전기강판을 소량 생산하고 있는 순더포항은 앞으로 월 8300t,연 10만t으로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전용 전기강판을 본격 판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순더포항은 내년 6월부터 공장에 전기강판을 열처리하기 위한 소둔로 건설에 착공,2007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총경리는 "지금은 코팅 시설만 갖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소둔로를 설치하면 원가와 원료 확보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앞으로 원료인 냉연코일을 포스코에서 월 1만t 규모로 들여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하이얼 등 중국 전자업체뿐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전자업체에 대한 납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